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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美 0.2%, 유로존 -0.2%…세계는 2.3%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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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세계 경기 하방위험 우세"
미 달러화 완만한 약세 예상

"내년 경제성장률 美 0.2%, 유로존 -0.2%…세계는 2.3%로 둔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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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년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각각 0.2%, -0.2%로 대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내년 1.4%로, 중국은 제로코로나 완화·경기부양 등으로 5%에 근접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3.1%에서 내년 2.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3년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8개 IB의 세계 성장률 전망 평균은 내년 2.3%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1%),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3.0%)을 제외하고 20년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민간 재무여건은 양호하고 중국 봉쇄 완화 기대 등이 성장세 유지에 기여하나, 에너지난·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산업생산, 건설투자 등 위축, 미·유럽 중심으로 성장세가 크게 하락하면서 세계 경기의 하방위험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국제기구 등은 내년 글로벌 성장세 둔화를 전망하면서도 다양한 하방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세계은행은 인플레 기대 악화 시 0.5~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럽 에너지난 심화 시 1.8%까지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 정점 통과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가 지속하면 통화긴축 추가 강화 내지 장기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가별 경기하강이 순차적으로 발생(유로존·영국 올해 연말, 미국 내년 중반)하며, 동조화 강화 시 깊은 폭의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50%에 달할 것으로 씨티은행은 전망했다.


주요 8개 IB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1.8%에서 내년 0.2%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고용과 서비스 소비가 경기하방을 지지할 것이나 고금리에 따른 투자 감소, 금융여건 긴축 등으로 완만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로존은 올해 말 완만한 경기침체에 진입해 내년 -0.2%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지출과 양호한 고용시장, 초과 저축 등이 역성장 충격을 완화하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확보 불확실성, 중국 경기부진 등이 회복 모멘텀을 제약할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경제활동 재개와 해외경기 둔화 엇갈리면서 올해 1.6% 경제 성장에 이어 내년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국과 달리 완화적 재정과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3.1% 성장한 데 이어 내년 제로코로나 완화, 경기 부양 등으로 5%에 근접한 성장이 기대됐다. 다만 부동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효과가 제한된 반면, 정부 재정건전성은 약화되며 경기 대응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봤다. 선진국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미국의 기술 견제로 인한 자본유출 압력도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흥국의 경우 올해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튀르키예(고물가·외채), 아르헨티나(환율·외화부족), 헝가리(에너지 위기) 등 취약 신흥국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인도(재정·경상적자), 브라질(부채·고금리) 등 규모가 큰 국가에 대한 경계감도 점증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내년에는 물가·금리 정점 통과와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로 금융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와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저점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시장은 미국의 정책금리가 내년 5월 무렵 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IB들은 1분기 중(3월)으로 전망했다. 주요 IB들의 미국 정책금리 고점 전망치는 최소 4.75%에서 최대 5.75%다.


국제금융센터는 "미 달러화는 올해 초강세를 견인한 요인들이 점차 약화하면서 완만한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약세 폭은 미국의 상대적 금리차와 세계 경제 성장 경로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와 수출 회복 전망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외 수요 둔화로 국내 대형 수출주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이며, 2분기 이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경기위축 본격화, 통화긴축 사이클 후반부 진입 등으로 채권 선호 가능성이 커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확산되는 시점에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보다 남미가 견조한 원자재 수요 등에 힘입어 회복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눈여겨볼 취약지대로 ▲미 국채 유동성 저하 ▲주요국 통화전쟁 ▲중국 부동산 업체 위기 ▲신용여건 악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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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고강도 긴축 파장으로 내년 글로벌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실패 위험, 신용리스크 부상, 미국 국채시장 발작 등 돌발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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