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관내에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굿모닝 양림 등 가을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제2회 성거사지 오층 석탑 다례제 및 평안기원대제가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공원 내 성거사지 오층석탑 경내에서 펼쳐진다.
광주불교협의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에서 1000여년의 긴 역사를 함께해 온 성거사지 오층석탑의 의미를 일깨우고, 광주 발전과 관내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거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전기 석탑으로, 광주공원의 경우 산의 모양이 거북처럼 생긴 것에 유래해 성거산(聖居山)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4일에는 친환경 축제인 ‘제2회 노대 에코 페스티벌’을 만날 수 있다.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과 노대 호수공원 일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분적산 어린이 그림대회를 비롯해 분적산 트레킹, 숲속 요가교실 및 버스킹, 보물찾기, 푸른숲 물빛음악회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이 주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는 중이다.
10월에는 관내 주민 모두가 노래로 하나가 되는 무대가 마련된다.
지난 1995년 남구청 개청 이래 관내 최초로 조성 중인 진월복합운동장 완공에 발맞춰 10월18일 오후 2시부터 전국노래자랑 본무대 행사가 이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전국노래자랑 예심은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남구 문예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 인문학 축제인 ‘제11회 굿모닝 양림’은 오는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양림동 일원에서 문을 연다.
양림동의 화가들과 아카이브전 등 전시 행사와 버들숲 음악회를 비롯한 공연 무대, ‘사평역에서’ 저자인 곽재구 시인 및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태너 부문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최승원 성악가 등을 만나는 인문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제39회 고싸움놀이축제가 늦가을의 대미를 장식한다. 매년 연초에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축제를 진행했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 여파로 부득이하게 만추의 계절에 고싸움놀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제40회 고싸움놀이축제는 내년 초 정월 대보름에 열릴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에서 다채롭게 열리는 문화행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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