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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양가적 관계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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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프 개막작 '(자아)인식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자연'
"자연과 함께하는 인식의 가능성 나눴으면…"

인간과 자연의 양가적 관계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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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홍대, 서울아트시네마,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이 열린다. 국내 유일의 탈 장르 영상미디어 예술축제다.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데 엮어 보여준다. 올해 주제는 '자연이 미디어다: 작용.' 서른 나라 130여 편을 선보인다. 하나같이 인간이 보는 오브제로서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와 공존, 각 존재 영역과 상호관계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다.


개막작은 플로리안 피셔·요하네스 크렐 감독의 3부작 '(자아)인식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자연'이다.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양가적 관계를 다룬다. 자연과 풍경 공간의 사회적 속성을 다루며 인간의 무의식을 투영하는 스크린의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고찰하게 한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제인 '자연이 미디어다: 작용'은 대상으로서 자연이 아닌 우리의 일부인 살아 숨 쉬는 신체로서 자연"이라며 "미디어가 자연을 통해 소통하고 삶의 지혜를 배운 것처럼 서로 작용하는 신체로 자연과 함께하는 인식의 가능성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아)인식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자연'은 '스틸 라이프'와 '칼테스 탈', '암부'로 나뉜다. '스틸 라이프'는 인간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성찰하며 고전적 형식의 자연 영화 장르적 관습에 의문을 제기한다. 응시하는 시선에 변화를 줘 동물을 수신자이자 발신자로 설정하는데 그사이 익숙한 환경은 정적과 움직임, 리얼리즘과 최면, 자연스러움과 인공성 사이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구불구불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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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테스 탈'은 노천광산이 석회암 숲으로 복원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천연자원이 고갈된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대응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명백한 사실로 구성한다. 서술적 양식에서 시작해 자연과의 양가적 관계를 검토하는 유령적 대안 세계로의 전환을 꾀한다. '암부'는 일식 중 핀홀 현상 같이 자연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광학 현상을 연구한다. 인간 진화 이전에 이미 존재했던 독립된 이미지로 여기고 현상과 장치, 전형과 이미지, 자아와 자아 인식 사이에서 시각적 대화를 유발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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