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 모델
배출가스·소음 인증 받아
광주공장서 올초부터 시범생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기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 자동차 배출가스·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스포티지 LPG 차종(모델명 LPi)은 전일 배출가스 및 소음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광주공장에서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시는 내부 검토 중이며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지 LPG 모델이 나오면 르노코리아 자동차의 QM6(모델명 LPe)에 이어 LPG를 쓰는 두 번째 SUV가 된다. 스포티지 LPG는 중형세단 K5에 들어가는 2ℓ짜리 LPG 엔진을 써 146마력 힘을 낸다. QM6(140마력)와 엇비슷하다.
현대차·기아로서는 세단과 승합차·소형트럭에 이어 이번에 SUV까지 전 차종에 걸쳐 LPG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현재 이 회사가 내놓은 LPG 차종은 세단으로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현대차), K5와 K8(기아)가 있다. 승합차 스타리아, 1t 트럭 봉고도 LPG 모델이 따로 나온다. 가스를 충전할 연료탱크가 부피가 큰 만큼 세단보다는 차체가 큰 차종에서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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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은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싼 장점이 있다. 택시 등 업무용으로 많이 쓰는 배경이다. 휘발유·경유에 비해 탄소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모터를 쓰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한층 각광 받으면서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새로 등록된 LPG 차량은 3만7389대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가량 줄어들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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