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형태, 자가 비중 46%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인들의 소득이 전체 아시아계 중 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인구 통계와 정책 연구 결과를 제공하는 'AAPI 데이터'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내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제도민들의 보건·정신건강·사회복지 수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6천880달러(약 9천964만원)원으로 아시아 22개국(이하 기타 포함) 출신 중 16위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전체 중위소득인 10만1천253달러(약 1억 3천122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한국계의 12.7%는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수치는 22개국 중 열한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주거형태 통계에서 한국계는 54%가 세입자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개 아시아계 중 8번째로 세입자 비중이 컸다. 46%는 자가 형태로 거주, 세입자 비중이 자가 비중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계의 경우 30%만 세입자였고 70%가 자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계는 32%가 세입자, 68%가 자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비중이 가장 큰 아시아계는 대만계로, 75%가 자가였고 25%가 세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