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무안군 일로읍에 위치한 회산백련지는 지난 2001년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이름 없는 두 개의 저수지를 합쳐 논에 물을 대는 장소로 활용하다 지난 1955년 인근마을 정수동씨가 백련 열두 뿌리를 심어 지금의 모습이 됐다.
법정스님도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서 백련지의 모습에 감탄하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여름이면 장관을 이룬다. 야외 물놀이장 주변에는 드넓은 백련지의 수려한 경관과 지난 2016년 개장한 1만2054㎡ 규모의 오토캐러밴과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연꽃과 함께 봄에는 장미와 마가렛, 여름에는 백일홍과 산파첸스, 가을에는 국화와 핑크뮬리, 겨울에는 팬지와 꽃양배추 등 연중 다채로운 꽃들로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동물농장,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이 갖춰지면서 4계절 관광지로발돋움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연꽃축제도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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