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취약지에 분만실과 산후조리원 확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강원도 육아 기본수당 만 10세까지 확대 지급' 등의 여성 공약을 내놨다.
김진태 후보는 9일 오전 춘천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강원도 여성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현행 만 4세까지 지급되는 강원도 육아 기본수당을 만 10세까지로 확대하겠다"면서 "만 5세 이상은 연령별로 차등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내 취약 시설로 꼽히는 분만 시설 등 관련 시스템 개선 관련해서는 "도내 보건소를 시·군립 의료원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산부인과와 분만실,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겠다"며 "분만실과 산후조리원이 없는 '분만 취약지' 7개 군 지역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보건소에 산부인과·내과를 우선 설치하고 퇴직 산부인과 전문의 임기제 공무원 임명과 최신 의료 장비 등의 보완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의 구직활동비 지원', '경단녀 채용 도내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성 정책이 아니라, 강원도민 누구나 안전과 복지를 누리며 살아가기 위한 여성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여성에게 여러 조건이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여성이 행복한 강원도 만들기'는 '수도권 강원 시대' 개막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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