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강서구, 5월3~4일 ‘국제안전도시 공인 2차 실사’ 진행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7가지 기준 적합 여부 평가받아... 관악구, 주민과 함께 ‘은천동 안전마을’ 조성... ‘강동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 개관... 노원구, 4대권역(하천변, 역세권, 힐링타운, 관광권)으로 나눠 도시여가인구 분석 가장 높은 선호 보인 활동권역 하천변 · 공릉동도깨비시장 관광매출액 증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구는 오는 5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2차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을 통해 각종 사고와 손상을 줄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 체감도를 향상시켜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 강서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따라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구가 안전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것이다.
이번 2차 실사에는 스웨덴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 평가 위원 3명이 화상으로 참여해 구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7가지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한다.
실사 첫날인 3일에는 노현송 구청장을 비롯해 구 관계자와 안전도시실무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손상감시체계와 의도적 손상 예방(자살예방, 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비의도적 손상 예방(교통안전, 낙상예방) 프로그램과 고위험 환경 및 대상 프로그램 등 분야별 보고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보고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심사단장의 총평을 끝으로 2차 실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월26일 진행된 1차 실사 결과 언급된 제언들을 적극적으로 개선, 반영한 만큼 2차 실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실사를 통해 스웨덴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공인을 받게 되면, 구는 오는 6월 선포식을 열고 강서구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은 공인 그 자체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증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번 2차 실사도 내실 있게 준비해 구민 모두의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8년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서울시 강서구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국제안전도시 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기반을 쌓아왔다.
관악구가 봉천동 634번지 일대 은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완료했다.
‘안전마을 만들기’는 범죄예방 디자인으로 물리적 환경을 개선해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안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실정에 밝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과제를 발굴, 사업추진 전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또 실효성 있는 사업 진행과 시설물 유지·관리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 경찰서, 전문가와의 공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 전문성도 놓치지 않았다.
구는 은천동 지역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 '안전을 공유하고 마을의 영역성 강화' '범죄심리를 위축시키고 예측 가능한 환경 조성' '공동체 커뮤니티를 위한 소통성 확보' 등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화재와 응급상황에 대비해 벽 부착형 소화기 20대와 자동제세동기 11대를 설치했다. 주택에는 담장 위의 가시철망 대신 회전형 펜스를 세우고, 가스배관에 덮개를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미관도 개선했다.
특히 경찰과의 협업으로 범죄취약지역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역에 CCTV와 보안등을 추가로 설치, 비상벨 시스템을 개선해 위급상황에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에서 바로 지구대에 긴급출동 명령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도 필로티구조 건물 진입로 센서등 설치, 고밀도 반사 시트지 및 미러 시트지 부착, 반사경 설치, 전신주 랩핑 등 귀가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 보행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구 관계자는 “은천동 안심마을 만들기로 이 일대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의 첫 번째 청소년문화의집인 ‘강동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강동구 천중로 61 / 지하2~지상4층)이 29일 개관식을 갖고 5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천호청소년문화의집’은 정보·문화·예술 중심의 청소년활동시설로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이다.
시설에는 자유롭게 독서와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비롯 게임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미디어놀이터’, ‘공유부엌’, ‘댄스실’, ‘밴드실’ 등 다양한 창의적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가득하다. 또, 3층에 마련된 ‘미래꿈터’에서는 4차 산업 기반의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VR장비를 활용한 미래의 가상진로체험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8시(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이며, 현재 5~6월 운영되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직업체험’, ‘줌바댄스’, ‘요가’, ‘발레’ 등 40여 개의 특성화 프로그램 및 강좌의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별 일정은 천호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수강 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문화의집에 직접 방문하여 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다채로운 색깔로 꿈을 그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독창적인 인테리어디자인으로 설계했다”며 “강동구를 대표하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운영, 프로그램 선정 등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과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아동청소년과 또는 천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사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원구 도시여가인구를 중심으로 한 2차 빅데이터 분석을 완료, 주민 맞춤형 정책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도시여가인구 상권분석에 이어 이번 2차 빅데이터 분석은 4대 권역별 도시여가인구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힐링정책에 대한 주민들 반응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총 13개 구역을 ▲하천변(당현천, 중랑천, 우이천) ▲역세권(노원역, 공릉역, 석계역, 상계역, 당고개역) ▲ 힐링타운(불암산 힐링타운, 영축산 힐링타운) ▲관광권(경춘선숲길, 노원불빛공원, 공릉도깨비시장) 4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특히, 역세권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여가인구를 분석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시간범위는 코로나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2019~2021년 3개년, 권역별 통신 및 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는 노원구청(스마트도시팀), KT AI/Bigdata융합사업부문,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2021년 도시여가인구는 약 1억89만명(월평균 840만명, 일평균 27.6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6.5% 이상 증가했다. 2019년 8596만명, 2020년 9474만명, 2021년 1억89만명으로 3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을 위한 힐링여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구의 정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거리 여행을 자제하고 거주지 인근 여가 시설을 선호하게 된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시여가공간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은 하천변 권역이었다. 하천 재생사업을 통해 그늘막, 벤치,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쉼터를 확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이동 편의성을 높인 점, 특화화단을 조성해 계절에 따른 조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권 분석에서는 경춘선숲길과 노원불빛정원이 코로나 상황에서 도시여가인구 및 외지인 관광객과 관광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여가공간 확대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경우 경춘선 숲길, 불빛정원 개장, 시장활성화 영향 등으로 2021년 관광소비액이 166억 원, 전년 대비 32.8% 상승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향후 경춘선숲길과 노원불빛정원을 연결, 공릉역, 공릉 도깨비시장, 국수거리로 이어지는 도시여가공간 거리 벨트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설문방식이 아닌 방문·소비 등 행동패턴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은 오해하거나 놓칠 수도 있는 주민들의 객관적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서 “이동 통신 데이터, 소비 데이터, 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영역별, 연령별 데이터 중심의 맞춤형 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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