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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200억 투자 '비상선언' 개봉 예정‥OTT 시리즈물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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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200억 투자 '비상선언' 개봉 예정‥OTT 시리즈물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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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규제가 해제되면서 2년여 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일상 회복,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극장가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작된 많은 영화가 개봉을 수년째 미뤄왔다. 일부 영화는 고육지책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공개를 선택했다. 올해는 그동안 미뤄온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예정이다. 25일부터는 상영관 내 식사까지 허용되면서, 업계는 관객들로 붐비는 활기찬 영화관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극장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 쇼박스와 NEW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쇼박스는 영화 ‘괴물’, ‘암살’, ‘택시운전사’ 등을 배급한 영화투자·배급사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을 제작해 주목받았다. 쇼박스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영화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에 가장 피해를 본 분야로 꼽힌다. 관객 수가 줄고 신작 개봉도 줄줄이 밀리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영화 산업의 매출은 1조239억원으로 2019년(2조5093억원)과 비교해 59.2% 줄었다.


쇼박스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적에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10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쇼박스의 매출액이 반토막 난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분의 1로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부터는 영업활동현금흐름(OCF)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2020년 -344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25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77%, 이자발생부채는 14억원으로 재무상황도 좋은 편이다.


올해 분위기는 더욱 좋다. 극장 리오프닝으로 개봉 영화 수(라인업)가 늘어나 쇼박스의 실적 개선 속도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쇼박스의 올해 최대 기대작은 ‘관상’, ‘더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다. ‘비상선언’은 항공 재난 영화로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등이 출연한다. 순(順)제작비만 200억원 이상 투입된 블록버스터 기대작이다. 이 밖에도 ‘시민덕희’, ‘압구정 리포트’, ‘휴가’, ‘사흘’ 등의 영화가 극장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쇼박스는 웹툰 기반 드라마 제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녀’, ‘현혹’, ‘살인자ㅇ난감’, ‘극야’, ‘영웅의 변수’, ‘유물 읽는 감정사’, ‘우투리’, ‘문유’ 등 다수의 웹툰 판권을 확보하면서 드라마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 시공간을 초월한 소재로 주목받는 웹툰 원작 드라마 제작사로서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 콘텐츠 업체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家 구본웅 투자사 2대 주주로
K콘텐츠 IP 확보 글로벌 본격 공략

2대 주주 영입을 통한 신사업 확장 및 사업구조 변화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쇼박스는 최근 LS가(家) 장손 구본웅 대표가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마음캐피탈그룹(MCG)을 대상으로 1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지분에 30%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오리온 홀딩스에 이어 MCG그룹이 2대 주주가 된다. 오는 5월 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구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 관련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업, 광고대행업과 가상현실세계 관련 기획 및 제작업 등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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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G는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를 해외에 폭넓게 수출하겠다는 목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회사다. 구 대표를 주축으로 존 헤네시 전 구글 의장, 마크 안드리센 안드리센호로위츠펀드 설립자, 제리양 야후 창업자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쇼박스는 MCG의 해외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쇼박스는 이번 MCG의 투자를 계기로 삼아 K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보와 국내외 제작 네트워크 협력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NFT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도 공격적으로 넓혀 나간다.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 시리즈(드라마) 등 다양한 IP를 확보해 놓고 있어 향후 콘텐츠 시장이 회복되는 것에 맞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MCG그룹과도 새로운 IT 플랫폼에 필수적인 콘텐츠 협업으로 회사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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