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휴이노, 심전도 모니터링 '메모패치' 국내 판권 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유한양행과 휴이노는 '메모패치(MEMO Patch)'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모패치는 휴이노가 개발한 심전도 모니터링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최대 14일까지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특히 지난 1월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 기록'의 보험수가가 기존 행위 수가 대비 4배 이상 높아지는 등 보험수가 정책의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제품은 다음달 중 출시 계획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휴이노의 2대 주주로서 투자사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판매 계약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의료기기 사업 다각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이노 역시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길영준 휴이노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메모패치' 국내 판권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가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유한의 영업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심전도 분석 시장을 리딩하는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도 "유한양행과 판매 계약 체결로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업을 진행함으로써 제품 출시에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