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수료생 30명…초급 민간자격 14명 취득
[신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지난 1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제3기 흑산홍어썰기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지난 2020년 신안군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시작했으며, 지역주민과 외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번 입학생도 30명에 달한다.
홍어썰기학교는 주문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의 고령화 되거나 부족해 적기에 판매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민 소득 창출과 수산물판매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올해 3년차인 홍어썰기학교는 수료생이 30여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이 홍어 썰기 초급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최서진 흑산홍어썰기학교장은 “학교를 운영하면서 흑산 홍어의 위상과 신안군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짐을 실감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홍어 썰기 기술을 배워 지역경제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홍어썰기학교 수강 인기가 날로 높아져 수강생이 전 기수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더 넓은 장소로 옮길 계획이다”면서 “흑산 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선 18척이 총허용어획량(TAC) 583톤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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