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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총알 68조원 대기.. 증시 밀어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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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예탁금 68조원
대기자금 3개월만에 최고

임인년 총알 68조원 대기.. 증시 밀어올릴까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거래를 마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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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68조원의 증시 대기자금이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는다. 3개월 만에 올라선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대기자금이 새해 증시를 밀어 올릴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예탁금 규모는 68조15억원으로 지난 22일 62조원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70조84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CMA 잔고도 21일부터 점차 증가해 29일 기준 68조3391억원을 기록했다.


새해 증시 출격을 위한 총알이 많아진 것은 연말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한 개미들의 몸부림의 흔적으로 분석된다. 보유 지분 평가액 10억원 이상 ‘왕개미’의 경우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난 28일까지 10억원 이하로 평가액을 낮춰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28일간 개미들은 코스피에서만 2조330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이후 재매입을 위해 29일 하루에만 2조664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1월 증시는 연말 만큼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와 미국의 빨라진 긴축 속도 등은 내년 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년 시장은 여느 때처럼 난이도가 높을 전망"이라며 "경기와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익 모멘텀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나마 메타버스 등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게 시장 참여자 입장에선 긍정적"이라고 봤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재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 기조도 경기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역 조치 강화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와 비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며 "현행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될 경우 둔화세는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도 증시 수급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의 외부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는 증시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신흥국의 공급망 재개가 다음달 외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외인의 수급 개선은 증시 활력에 긍정적 요인이 된다. 노동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외인 수급이 신흥국의 제조업 생산 차질 완화 분위기를 타면서 11월부터 순매수로 전환됐다"며 "과거 대규모 순매도 이후 외국인 순매수 패턴 고려 시 4조~10조원 추가 유입이 가능하며 올해 외인 순매도 규모가 워낙 컸기에 내년에는 이 패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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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는 연기금의 수급이 다소 자유롭다는 점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총괄은 "1월은 개인과 연기금의 수급이 개선되는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IT·헬스케어 강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관측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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