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
내년 1분기까지 저점 형성 전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설까?"
올 한 해 ‘7만 전자(연평균 주당 7만9200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520만명에 달하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에게 내년이 희망의 한 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증권은 삼성전자(20일 종가 7만7100원)의 향후 1년 내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목표주가를 20% 올려 12만원으로 제시한 대신증권에 이어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목표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이달 삼성전자를 분석한 10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2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간 상승해 7만8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이날 9시24분 현재 전장보다 0.78% 오른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성순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재확산, 부품 수급난 등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은 여전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이미 통과했으며 추가적인 악재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D램 메모리 반도체의 업사이클 진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파운드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 상향 조정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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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1분기는 반도체 가격 하락, OLED 가동률 하락, TV 비수기 영향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11조원)은 전년 대비 27.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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