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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대사 지명 지연, 韓에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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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대사 지명 지연, 韓에 모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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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1년 가까이 한국 주재 대사를 지명하지 않아 양국 간 긴장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한 전직 고위급 당국자는 16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최근 몇 달간 (주한 미 대사 공석을)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왔고 점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에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두고 있다. 전·현직 당국자들은 오랜 동맹인 한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의회 관계자는 방송에 "주한 미 대사에 아무도 지명되지 않고 소문이 도는 대사의 이름조차 없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은 모욕당했다"고 말했다.


전 백악관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을 둘러싸고 중대한 시점을 맞은 데다 내년 3월 대선이 예정된 상황에서 주한 미국 대사가 공석인 점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주중, 주일 대사 지명자를 발표하면서 긴장이 더 커졌다고 NBC는 보도했다. 한 전직 고위급 당국자는 "서울에 대사 지명자가 없는데 도쿄와 베이징에 있다는 건 모욕적인 일"이라고 했다.



한국의 한 고위급 당국자는 방송에 "미국 대사가 임명 또는 지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라며 "미 정부가 따르는 절차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일본, 중국에 미국 대사가 지명됐다는 것이 절차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이유에서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곧 결정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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