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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건 빅데이터로 유망시장·잠재파트너 추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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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무역투자 플랫폼 '트라이빅' 고도화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수출지원 목표로 구축
국제통계·해외무역관 정보에 최신 AI 알고리즘 적용

"1억5000만건 빅데이터로 유망시장·잠재파트너 추천까지" KOTRA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 구축에 참여한 원준영 빅데이터팀 팀장(오른쪽)과 김자중 과장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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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트라이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제공하는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의 새 이름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수출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3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뒤 고도화 작업을 거쳐 지난달부터 기능을 개선한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트라이빅은 글로벌 수출시장을 '유망시장' '수출품목' '잠재파트너' 등 3가지 축으로 구성해 이와 관련한 빅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제무역통계데이터와 해외기업, 고객관리시스템, 사업관련 정보를 비롯해 KOTRA가 전 세계 84개국에서 운영하는 해외무역관 127개소에서 수집한 해외시장 정보까지 약 1억5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 수출기업에 필요한 항목을 안내한다. 최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별 회원에게 적합한 유망 수출시장과 품목, 잠재파트너를 추천하는 기능도 넣었다.


이 플랫폼은 KOTRA 빅데이터팀에서 기획했다. 원준영 팀장은 1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설립 60주년을 맞는 KOTRA가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무역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해 2019년부터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018년 해당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 총 8명의 빅데이터팀도 꾸렸다. 김자중 과장도 이때 합류했다. 김 과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율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대학원에서 빅데이터를 공부했다.


트라이빅에서는 무역거래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분류 코드(HS코드)를 활용해 한국과 전 세계의 수출통계를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국제 공통인 6단위 숫자까지만 HS코드를 활용했는데, 고도화 작업을 거쳐 10단위까지 입력할 수 있게 했다. 보다 자세한 품목으로 수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과 유망·부진 품목, 관심 국가별 주요 전시·박람회 일정도 안내한다. KOTRA 무역관에서 수집한 현지 정보나 무역 사기 사례, 자유무역협정(FTA) 정보 등도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수치로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래프 등 시각물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김 과장은 "다른 사이트에서 대부분 통계 자료만 제공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담당자들이 이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고려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그래픽을 넣었다"고 말했다.


"1억5000만건 빅데이터로 유망시장·잠재파트너 추천까지" 자료제공=KOTRA

나아가 1인 이상 회원가입 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정보와 잠재파트너 정보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회원들이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유망시장이나 사업을 추천하거나 해당 기업이 입력한 HS코드를 토대로 AI가 해외 잠재파트너의 사업 목록과 대표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KOTRA가 올해 상반기 트라이빅과 연계해 '기업별 잠재파트너 정보'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 158개 회사에서 이를 신청해 그중 36개사가 42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원 팀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업무가 제한된 수출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현지에서 판매 실적을 내는 등 막막한 상황을 해소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같은 성과로 트라이빅은 무역투자 부문 최초로 글로벌 IT컨설팅 기관인 'IDC'에서 주관하는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2021'에서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미래 인텔리전스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아태지역 12개국에서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기관을 선정하는 행사로 한국 수상기업은 KOTRA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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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빅데이터팀은 내년부터 수입 관련 정보에도 빅데이터와 AI 분석기능을 접목하는 등 트라이빅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과장은 "AI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충분히 협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트라이빅이 수출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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