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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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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사과 논란 속에 크게 휘청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준표만 이재명 상대로 앞서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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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4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을 진행한 결과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으로 경쟁력이 높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과 이후 ‘개 사과 논란’ 속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누가 붙어도 이재명과 ‘접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 방식으로 유력시 됐던 이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 홍 준표 의원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45.1%로 이 후보(40.6%)를 상대로 4.5%포인트 앞섰다. 다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8.6%로 이 후보(40.2%)에 1.6%포인트 뒤졌다. 유 전 의원은 36.1%를 얻어 이 후보(38.9%)에 2.9%포인트 열세다. 윤 전 총장은 40.6%를 얻었지만, 43.7%를 보인 이 후보에 밀렸다.그러나 4명 모두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어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조사됐던 윤 전 총장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번 정례조사(9~10일 실시)에서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에 비해 6%포인트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 뒤집힌 것이다. 2주 사이에 윤 전 총장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4.1%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에서 당원들과 만나 전 전 대통령과 관련해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항쟁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는 잘했다는 분도 많다"고 언급했다. 망언 논란 속에 윤 전 총장은 지난 21일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사과 이후 윤 전 총장 측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 등이 등장한 뒤, ‘사과는 개나 줘버려’라는 여론의 역풍이 불었다.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지난번 정례조사에서 9.4%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섰던 홍 후보도 이번에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휘말린 이 후보가 국감에 출석해 의혹 해명 등에 나선 것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사이의 망언·막말 네거티브 공방 등 진흙탕 싸움 양상도 홍 의원 입장에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당심에서 앞선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 경선에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당심의 향방이 중요한 가운데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모두 당심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각각 75.4%, 75.1%의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반면 원 전 지사와 유 전 의원은 각각 67.4%, 53.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의 경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이 후보와 가상 맞대결 시 무당층에서 각각 8.7%와 4.8%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의 경우 이 후보에 비해 무당층에서 17.4%포인트 차로 크게 뒤졌다. 원 전 지사는 무당층에서 이 후보에 0.3%포인트 뒤져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을 기준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홍 의원(+4.5%포인트)과 윤 전 총장(-3.1%포인트)의 가상 양자대결 편차는 7.6%포인트에 불과하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통계적으로 가상대결과 당원투표를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주관이 많이 개입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가상 맞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당원투표에 합산하는 방식 등에서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아경 여론조사] 이재명과 양자대결 해보니 홍준표-원희룡-유승민-윤석열 순

또 다른 방안으로는 4지선다형 여론조사가 거론되는데 이 경우 여론조사의 편차는 한층 커진다. ‘보수야권 대선 후보적합도’ 문항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27.3%), 윤 전 총장(26.9%), 유 전 의원(15.7%), 없음(11.2%), 그외 인물(6.3%), 원 전 지사(5.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9%), 잘 모름(2.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우세가 더욱 분명히 나타났다. 다만 보수야권 대선 후보적합도에서도 홍 의원과 윤 전 검찰총장의 적합도가 전주 대비 하락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은 조금씩 올랐다.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와 후보 캠프별 주장이 달랐다는 점이다. 가상 양자대결은 방식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 의원 캠프가 선호하는 4지선다형 여론조사 방식은 윤 전 총장이 그나마 유리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4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여론조사 방식과 앞으로 3차례 남은 대선 후보 방송 토론 등에 따라 여론은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조사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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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실시됐으며, 1024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6.6%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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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선 공사장…생활고에 매몰된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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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일용직의 삶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

  • 25.07.2807:30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전대미문 최악의 건설 경기…구조 바꿀 대책 세워야 '성장률' 회복도 가능

    건설산업에 전대미문의 위기가 닥쳤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건설사 3~4곳이 "부도 직전"이라는 이야기가 지역마다 들린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신동아 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내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폐업을 신고한 종합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26곳에 달한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다. 이번 위기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

  • 25.07.2807:30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유령 아파트'만 덩그러니…하루벌이 사라지자 급전도 실업급여도 엄두 못내

    오전 10시, 공사 현장은 적막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장 바닥에는 하얀 방수 덮개가 곳곳에 널브러진 자재 더미들을 감싸고 있었고 빛바랜 '추락주의' 현수막 아래에는 안전조끼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골조를 그대로 드러낸 20층 아파트 사이에는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 있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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