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오는 19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한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접종군으로 두고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건 처음이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행된다.
전국 3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 교직원 63만명이 대상이다. 접종은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1차 접종은 이달 30일까지, 2차 접종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교육기관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 시설,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있다. 해당 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과 2022학년도 대입 응시 조기 졸업 예정자는 백신을 맞게 된다. 교직원의 경우 재직자를 포함해 휴직, 파견자 등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포함된다.
추진단은 청소년 대상 접종은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3 학생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 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가지고 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접종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또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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