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말관계자의 복지관 ’행복마(馬)루‘가 문을 열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4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부경 경마인의 쉼터 ’행복마루‘가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관 이름은 말관계자와 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부경 말관계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행복마루는 연면적 1755㎡, 건축면적 969㎡, 지상 2층 규모 건물이다.
총사업비 55억원으로 14개월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용대상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와 말관리사, 기수 등이다.
한국마사회는 수요자 맞춤형 복지공간을 제공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말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해 복지관 공간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관 1층에는 말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사무실이, 2층에는 헬스장, 탁구장, 당구장, 카페형 휴게실, 힐링존 등의 건강관리와 휴식시설이 마련됐다.
’행복마루‘는 경마장 건물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지어졌다.
외벽 마감재에 무광타일과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했다. 건물에서 경주로를 향해 빛이 반사되면 경주마 주행에 방해가 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 유리창에도 수직형 알루미늄 루버를 도입해 실내 채광과 시야는 확보하면서도 경주로를 향해 빛이 반사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 경마시행과 새벽 조교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과정에서 저소음 기초공법을 활용하고, 공사용 가설 울타리에 일반 철제펜스가 아닌 소리가 흡수되는 가설 방음벽을 적용했다.
그동안 훈련과 경마 시행 시간을 피해 공사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부경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말관리사 노동조합 등 말관계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KRBC 채널로 실시간 중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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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은 “이 복지관이 말관계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라며, 시행체와 말관계자가 하나가 돼 상생과 화합의 파트너십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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