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의 교차 접종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AZ 백신으로 1차 접종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성인이 접종군이 되는 7월의 접종계획에 대해선 이달 셋째 주에 당국이 발표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후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구성된 교차접종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백신을 조합하는 연구는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 상반기 국산 백신이 개발되면 역시 교차접종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 부분도 염두에 두고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이 앞서 발표한 교차접종 임상시험 계획에 따르면 임상 대상자는 약 500명으로 모두 AZ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다. 당국은 이들에게 국내에서 허가된 다른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 반응과 중화항체, 결합항체, 면역세포(T-cell)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7월의 접종계획은 백신별 공급 일정과 물량을 고려해 6월 셋째 주까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월에 접종할 고등학교 3학년과 초·중·고 교사 외에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집단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진단은 오는 7월에 일반 성인 중 50대가 먼저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반장은 올해 상반기 접종이 일단락되는 오는 19일 이후의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예비군 등의 얀센 백신 접종, 군 장병과 30세 미만인 상반기 접종 대상자를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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