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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딸깍발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도 죽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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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예언에 자기서사 스스로 꿰어맞춰
우릴 속이는건 점쟁이·가짜뉴스가 아닌 자기자신

[남산 딸깍발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도 죽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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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이름을 쓰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멀쩡히 일어났다. 매년 여름엔 선풍기를 틀고 잠드는데 아직 살아있다.


과학은 진보하고 정보는 보편화한다. 과학은 종교라는 절대적 믿음을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미신의 종말은 시간 문제로만 보였다. 현실은 다르다. 오늘의 운세, 혈액형 성격론, 타로, MBTI에 정치권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우상화하는 팬덤정치까지…바야흐로 미신의 전성시대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35%는 "백신을 무료로 배포해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국인 3분의 1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믿는다. "기후온난화는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대통령도 있다.


미신은 인류에게 해롭다. 특히 해로운 미신이 종교다. 과학자로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의 가사를 이렇게 바꿔썼다. "상상해보세요, 종교없는 세상을. 자살폭탄 테러범이 없고 9·11도, 십자군도, 마녀사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도, 속살을 보였다는 죄로 여성에게 채찍질하는 행위도 없다고, 그렇게 상상해보세요."


미신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믿습니까? 믿습니다!'는 미신의 기원과 역사를 되짚으며 질문에 답한다.


미신은 인간과 함께 태어났다. 우리의 조상은 채집·수렵으로 먹고 살았다. 광야에서 먹거리와 잘 곳을 찾아 헤매야했다. 맹수와 비·번개·추위·더위 등 끝없는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고뇌, 사라지지 않는 불안은 기도를 불렀을 것이다.


미신을 믿는다고 지능이 떨어지거나 특이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다.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나간다"던, "결혼식을 앞두고는 초상집에 가지 말라"던 우리의 할머니·할아버지들….


[남산 딸깍발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도 죽지 않는 이유 마이클 조던


현대인은 스스로 미신을 창조해내기도 한다. 스포츠계의 '징크스'가 대표적인 예다.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경기가 있을 때마다 유니폼 아래 대학시절 반바지를 입었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짝 맞추기 강박증'이라는 특이한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경기 직전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음료수 개수가 홀수면 한 병은 쓰레기통에 버려 짝수로 맞췄다.


어떤 종목의 선수들이 징크스를 가장 많이 갖고 있을까. 야구다. 그럼 투수와 타자 중 누가 더 많은 징크스를 갖고 있을까. 타자 한 명과 투수 한 명의 대결에서, 이길 확률은 투수가 훨씬 높다. 타자는 10번의 타석 기회 중 안타를 3번 쳐도 우수한 선수로 평가된다. 이는 반대로 10번 중 7번은 실패했다는 뜻이다. 불안과 불확실성이 훨씬 크다.


왜 여성이 남성보다 종교와 더 친화적인 하는 질문도 이와 관련이 있다. 2015년 기준 정부통계에 따르면 남성 종교인이 900만명, 여성이 1200만명이다. 종교가 지독히 가부장적이고 여성 억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설적이다. 여기에도 불안과 불확실성의 불평등이 숨어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직장을 갖고 가정을 꾸리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편이다. 반면 여성은 남편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운이 너무도 중요한 셈이다. 미신에 빠져들고 종교에 기댈 가능성이 높다.


사업가나 정치인 가운데 점을 보는 사람이 많다. 모 재벌 대기업 회장은 신입사원 채용에 '관상'을 활용했다. 선거 출마 전 역술인을 찾는 정치인도 있다. 정치나 사업에서 변수가 많다 보니 미신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이나 사물이 어떤 초자연적인 힘과 연결돼 있으며 그것을 지킴으로써 행운이 온다고(혹은 불행을 피할 수 있다고) 믿으면, 우리는 미래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미신에 의지해 안정을 얻는 것이다.


예언은 모호하면 모호할수록 좋다. 예언자만 신뢰한다면 인간은 모호한 예언 속에서 자기의 이야기를 알아서 꿰맞춘다. 예언이 틀려도 상관없다. 맞으면 용한 것이고, 틀리면 다행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 데모스테네스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건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믿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를 속이는 건 점쟁이나 가짜뉴스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지구에 인간이 존재하는 한 미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져서도 안 된다. 인류의 역사는 종종 무분별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이를 '신념의 도약'이라고 표현했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믿음을 바탕으로 무작정 뛰어드는 행동은 대부분 실패했지만 가끔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역사의 단계를 넘어가는 선택이 되곤 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도 한때 미신이었다.


[남산 딸깍발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써도 죽지 않는 이유 출처:아시아경제DB


미신을 오직 '이성'으로써 단죄하겠다는 생각 또한 위험하다. 과학은 반증을 통해 발전해왔다. 반증된 가설은 미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제의 과학이 오늘은 미신이 될 수 있고 오늘의 과학이 내일 미신이 될 수도 있다. 인류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한다. 인류는 미신이 없는 세상으로도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 미신에 휘둘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말은 아니다.


얼굴이 검은 편이던 묵자(墨子)는 북쪽 제(齊)나라로 가다가 점쟁이를 만난다. 점쟁이는 “오늘 하늘이 흑룡 북방에 살을 내리는 날”이라며 “선생은 얼굴이 검으니 북쪽으로 가지 말라”고 말했다. 묵자는 이를 무시하고 다시 길로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제나라로 이어지는 다리가 끊겨 있었다. 묵자는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그 점쟁이를 만났다. 점쟁이는 "내가 뭐라 그랬느냐, 북쪽은 오늘 날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빈정댔다.


묵자가 답했다. "선생은 제가 얼굴이 검으니 오늘 북쪽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끊긴 다리에서 주위를 보니, 저처럼 얼굴이 검은 자도 있었고 흰 자는 더 많았습니다. 근데 그들 모두가 다리를 건너지 못했습니다. 얼굴이 검은 저만 운이 나빠야할텐데, 왜 흰 그들도 다리를 건너지 못했습니까."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게 자기와 밀접하면 흔들릴 수 있다. 이럴 땐 묵자를 생각하자.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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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습니까? 믿습니다! /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1만6000원 >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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