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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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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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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배설물로 만든 술이 있다는 게 믿어지는가. 냄새도 모양도 사양하고 싶은 똥으로 말이다. 먹을 수 없는 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식적으로 판매되었던 술이라는 사실. 게다가 구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맛도 좋은 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똥 술'이라고 하면 사양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도대체 어떤 똥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똥 술' 그 정체를 밝혀보자.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 끙 - ! "


양 똥 위스키 - '홀리X(Holy Shit)'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네? 양 똥이요? 홀리X이요?" (귀를 의심하는 에디터)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진 =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유튜브 화면 캡쳐

양의 배설물로 만든다는 일명 '홀리X' 위스키. 미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방송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소개된 술이다. 유명 요리연구가 고든 램지가 특별한 위스키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양의 똥을 이용해 위스키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양 똥을 열심히 푸는 그의 입은 연신 '홀리X'을 연발한다. 욕인지 위스키 이름인지는 묻어두자.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진 =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유튜브 화면 캡쳐

하지만 우려와 달리, 위스키를 맛본 후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고든 램지! 첫 향은 시트러스 과일 향이 나고, 맛은 약간의 후추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는 양의 배설물에 있는 호밀의 영향이라고한다.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실은 양의 배설물이 직접 술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설물을 연료로 태운 연기로 술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홀리X'을 만든 개발자는 "왜 양 똥을 사용하냐"는 질문에 "남들과 다른 특별한 술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단순한 이유를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양 똥 술, 한 번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향고양이 똥 흑맥주 - '비어긱브런치 위즐(Beergeek Brunch Weasel)'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 속의 원두를 골라 햇빛에 말려 볶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코피 루왁'.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알려진 만큼, 그 맛도 인정받았다. 사향 고양이는 잘 익은 최고급 커피 원두만을 따먹는 능력이 있으며, 소화 과정에서는 특수한 효소가 나온다. 이 효소는 특별한 향기를 내는데, 이렇듯 잘 알려진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을 이용해 만드는 술이 바로 '미켈러(Mikkeller)'사의 '비어긱브런치 위즐'이다.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진 = 미켈러 공식인스타그램 @mikkellerbeer

이 흑맥주는 Rate beer(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만점을 받는 등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완성도 높은 맥주이다. 도수는 10.9도로 맥주치고는 높은 편이며, 커피 향이 매우 강하고 달콤한 캐러멜 향과 흑설탕 느낌도 같이 난다고 한다. 탄산도 적당한 편이라 목 넘김도 부드럽다고.



누에 똥 증류주 - '산샤(Sansha)'

[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식용 곤충 레스토랑 '앤트시카다(Antcicada)'와 '미토사야 보태니컬 증류소(Mitosaya Botanical Distillery)'가 함께 공동 개발했으며, 중국에서 약효가 있다고 믿는 누에의 똥을 넣은 독특한 술이다. 똥도 아무 누에의 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똥에도 급이 있다?! 일본의 야마나시현에서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비단 농장에 있는 누에의 배설물만을 사용하는데, 누에 똥에는 소화되지 않은 뽕잎으로 인해 술에서 뽕잎이 연상되는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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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세상에 이런 술이?! 응가로 만든 술 3 사진 = 미토사야 보태니컬 증류소 공식 인스타그램 @3tosaya

산샤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와 누에똥을 주재료로 사용하는데, 쌀로 만든 증류주와 오디를 발효시켜 브랜디처럼 만든다. 그 뒤, 말린 누에 똥을 넣어 증류 작업을 해 완성한다. 맛은 오디의 우아한 향과 약간의 신맛이 나며, 누에 똥에서 만들어진 아로마도 느껴진다고 한다. 안트시카다에는 누에 말고, 곤충을 활용한 술이 또 있다. 바로 수제 맥주인데, 식용 귀뚜라미를 넣고 만든다고 한다.






조윤정 에디터 yunjeong835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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