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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조정장에 BBIG 사는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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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1위는 LG화학
이달 6041억원어치 사
2위는 네이버, 3위 카카오

"쉬어갈때 사놓자" 심리
주가하락 BBIG 주도주 매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국내 증시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을 쓸어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BBIG 주도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1위는 LG화학으로 이 기간 6041억1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63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육박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7227억원으로 잡고 목표가도 100만원으로 높였다. 기존 목표가(80만원)에서 25%나 올린 수준이다.

9월 조정장에 BBIG 사는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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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은 또 순매수 2위와 3위 리스트에 네이버(NAVERㆍ3318억원)와 카카오(3237억원)를 올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언택트) 관련주로 주목받은 데다 펀더멘털(기업실적) 측면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1조8992억원,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4.1%, 36.4%씩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도 3분기에는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11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9.5%, 94.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들은 그린뉴딜 등의 정책 모멘텀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한화솔루션에도 주목, 239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트리온(7위ㆍ1795억원)과 삼성SDI(10위ㆍ1457억원), 게임주인 넷마블(11위ㆍ1257억원)과 엔씨소프트(12위ㆍ837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이들 BBIG 주도주들은 이달 들어 주가 약세가 뚜렷하다. 목표가가 100만원까지 올라간 LG화학은 지난 8월31일 74만원이었던 주가가 11일 종가 기준 70만5000원으로 4.73%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2419.88까지 올랐지만, BBIG 주도주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하락했다.


개인의 순매수 2, 3위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8월31일 32만25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30만1500원으로 6.51% 떨어졌고, 카카오는 40만7000원에서 37만3000원으로 8.35%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은 3만995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7일 장중 5만2300원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등락을 보이면서 이날 4만5000원대로 내렸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이후 30만원 안팎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삼성SDI는 -5.30%, 엔씨소프트는 -1.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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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BBIG 매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쉬어갈 때 사놓자'는 심리가 앞서기 앞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들에 대한 투자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소가 새롭게 발표한 BBIG K-뉴딜지수는 과거 KRX300 지수와 달리 종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해당 업종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BBIG K-뉴딜지수의 4개 업종 상위 12개 주요종목의 시총 합계는 6월 말(20.3%) 대비 21.6%로 증가했으며, 증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 또한 컨센서스 기준 현재 3.6% 수준에서 2022년 6.6%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BBIG 등 주도주들은 단기 악재가 해소된 이후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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