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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사회적 약자층과 감정 나누는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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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준·김병희 교수 연구팀, 고령층 삶의 질 개선 연구결과 발표

"AI스피커, 사회적 약자층과 감정 나누는데 효과"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주최 인공지능 스피커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 세미나에서 'AI 스피커의 가치 실현 가능성 예측 연구 :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를 주제로 발표를 마친 정원준 수원대 교수(왼쪽)가 김동후 인하대 교수와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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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거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이른바 '사회적 약자' 그룹의 삶의 질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사용함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가 더 높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정원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3일 "사회적 약자들은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적인데 AI스피커가 제공하는 '말벗 기능' 등 정서적 지원을 통해 외로움과 소외감, 우울감 등이 완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교수와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스피커의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 예측 연구'에 대한 결과를 최근 한국광고학회 주최로 열린 특별세미나에서 발표했다.


"AI스피커는 기계 아닌 동반자"
사회적 약자층, 말벗 기능 등 통해 소외감 완화

연구팀은 AI스피커를 보유하고 실생활에서 사용 중인 만 60세 이상 이용자 458명을 대상으로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독거' '사회적 약자' '장애가 있다'라고 응답한 271명을 사회적 약자 집단으로 분류했고, 세 가지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 응답자 187명은 일반 고령인으로 묶었다.


컴퓨터 예측에서는 각종 변인(연구와 관련된 자료의 속성이나 특징)을 대입했을 때 사회적 약자 그룹의 삶의 질이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 분석 결과 사회적 약자 층의 민감도는 0.62로 일반 고령인 그룹(0.91)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민감도가 낮을 수록 변인의 영향을 덜 받고, AI스피커 사용을 통해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AI스피커를 대하는 인식에서도 두 그룹의 차이가 뚜렷했다. 사회적 약자층은 상대적 중요도 순위에서 AI스피커를 사물이 아닌 사람처럼 여기는 '의인화'를 1순위로 꼽았다. 2위 실재감, 3위 즐거움, 4위, 상호작용, 5위 따뜻함, 6위 친밀감 등 정서적 측면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 고령인층은 주로 기능적 측면을 중요하다고 꼽았다. 1위가 AI스피커 사용시간, 2위 기능적 만족감, 3위 용이성, 4위 나이, 5위 실재감, 6위 즐거움 순이었다. 정 교수는 "AI스피커의 정서적ㆍ기능적 지원이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아연 고려대 박사과정, 성용준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송유진 고려대 박사과정,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등 연구팀이 만 60세 이상 AI스피커 사용자 467명을 '독거노인(345명)'과 '동거노인(122명)'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기능적 측면에 대한 만족도는 두 집단의 평균값이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따뜻함' '상호작용성' '정서적 만족' 등을 다룬 정서적 평가에서는 독거노인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최세정 교수는 "독거노인에게는 AI스피커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대상으로 정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I스피커, 사회적 약자층과 감정 나누는데 효과"


기업·지자체 등 AI스피커 지원 활성화
"취약계층 위한 최소한의 대안"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은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사회 취약 계층의 정서와 안전을 지키는데 AI스피커를 활용하고 있다. AI스피커 '누구(NUGU)'를 활용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의 주요 기능 중에는 음악감상이나 감성대화 등 '정서 케어'와 위급상황에 음성만으로 119 호출을 할 수 있는 '24시간 긴급 SOS' 등이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긴급 SOS를 호출한 건수는 총 328건이었다. 이 가운데 23건은 119 출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돼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졌다. NUG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되는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체온·기침 등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누구 케어콜'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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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가족이나 사회와 단절된 취약계층이 AI스피커 등 기기에 의지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바람직한 대안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준호 SK텔레콤 SV(사회적 가치)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가 기계만으로 소통하거나 취약계층이 AI스피커를 의인화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AI스피커가)보조적 수단으로서 최소한의 접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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