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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를 구속하라" 보수단체 법원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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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를 구속하라" 보수단체 법원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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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선고를 하루 앞두고 돌연 선고 공판을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김 지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 대한민국애국순찰팀은 21일 오전 10시30분께 교대역 10번 출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드루킹의 자백이 나왔고 온 국민이 김 지사가 범죄자임을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가 구속되는 그 날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김경수는 범죄자다', '조국은 범죄자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성희(59)씨는 "김 지사는 이미 구속돼야 마땅하지만 재판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김 지사가 처벌 받는 날까지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유튜버 10여명도 집결해 집회 상황을 중계했다.


이날 집회에는 집회 추산 200명의 보수시민이 참석해 김 지사의 처벌을 촉구했다. 집회 측은 교대역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서울중앙지법 동문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집회가 열린 시각 교대역 인근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교대역에서 서초역 방면으로 편도 3개 차선 중 2개 차선을 약 50m가량 점거한 채 집회가 진행된 탓이다. 인근을 지나는 차들은 경적을 울려 집회 측에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 김진숙(68)씨는 "집회 참가자들이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막아서 통행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부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21일 선고를 앞두고 전날 변론 재개 결정을 했다. 변론 재개는 판결문을 쓰기 전 김 지사와 김 지사의 변호인, 특검 측에 추가 질문을 하겠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잠정 판단했다"면서도 "현 상태에서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의 '공범 관계'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그간 김 지사 측이 주장해온 방어 논리가 전면 부정당한 것으로 읽힌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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