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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시장 훈풍" 삼성·SK하이닉스 '닥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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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시장 훈풍" 삼성·SK하이닉스 '닥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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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올보다 5.9% 성장한 4300억弗 규모" 전망

D램 수요 점차 회복세 메모리 가격 안정세 뚜렷

삼성 12兆 설비투자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주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기하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메모리ㆍ비메모리 수요가 늘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최근 공개한 '2019년 3분기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반도체 시장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5.9% 성장한 4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주춤한데다가 한ㆍ중ㆍ미 3국을 중심으로 5G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서 반도체 업계 호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별로는 미주(7.0%), 아시아 태평양(6.5%) 지역이 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일본(3.1%)과 유럽(2.3%)도 소폭 증가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제품 중에서는 이미지 센서를 포함한 광학전자(Optoelectronics) 시장이 올해보다 12.5% 증가한 462억달러, 메모리 시장은 4.1% 늘어난 1103억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는 점은 WSTS가 1년에 4회씩 매 분기마다 시장보고서를 내놓는데 올들어 처음으로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4089억8800만달러(약 485조2643억원)로 잠정집계했다.


이는 지난해(약 4688억달러)와 비교해 12.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8월 보고서에서는 2019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3.3% 감소한 약 406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의 역성장 폭 전망치가 앞선 8월보다 0.5%포인트 좁혀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11월 들어서 안정세가 뚜렷해졌다"면서 "4분기에도 D램 출하 증가율이 당초 기업들의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기업들도 재고부담이 완화된 상태로 2020년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D램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D램 수요는 1455억 기가비트(Gb)로 올해(1207억 Gb)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 데이터센터 서버에 쓰이는 D램 수요는 올해(330억 Gb)보다 약 31% 늘어난 451억 Gb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휴대전화에 쓰이는 D램(465억 Gb)에 육박하는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D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가 휴대전화에서 서버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애저(Azure)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은 내년 1분기(1∼3월) 서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이 서버용 D램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격차를 벌려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반도체 생산량 확대 등 시설투자에 12조원을 투입했다. 반도체 상승 국면에서의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퀀텀닷)디스플레이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업턴(상승국면)'에 대비해 4분기부터 차세대 반도체 제품 생산 설비에 선제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도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겨냥해 저전력 낸드플래시, 고성능 컴퓨팅에 적합한 초고속 D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내년 D램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실적의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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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D램 수요는 서버 수요 재개와 5G 스마트폰 본격화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내년 1분기 말 공급 부족에 진입하고 2분기에는 가격 급등을 예상하고 있다"며 "D램 생산 업체들은 충분한 재고 감소, 이익 증가를 확인한 이후 내년 하반기에 장비 발주를 재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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