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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선착순'·'몰아주기' 쿠폰으로 논란 낳은 배달앱, 할인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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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할인 쿠폰' 불만 소비자 늘고 서버 다운 폐해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 할인 쿠폰 묶음팩 새롭게 등장

[최신혜의 외식하는날]'선착순'·'몰아주기' 쿠폰으로 논란 낳은 배달앱, 할인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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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소수를 대상으로 선착순 할인쿠폰 등을 지급해 논란을 낳아왔던 배달앱들이 최근 완전히 색다른 할인 방식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배달업계 최초로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고, 물량 관계 없이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할인권도 나왔다. 기존 회원을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요기요'는 배달앱 최초로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명은 '슈퍼클럽'이다.


슈퍼클럽은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요 앱 내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를 월 10회, 3000원을 자동 할인 받을 수 있는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다. 슈퍼클럽을 이용하면 매월 총 3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문할 때마다 적용되는 자동 할인혜택과 더불어 슈퍼레드위크 2.0과 같은 쿠폰, 포인트 등의 기타 할인혜택과도 제약 없이 중복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요기요는 슈퍼클럽 론칭을 기념해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한 달 동안 슈퍼클럽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월 구독료를 반값인 4900원에 제공한다. 혜택도 2배다. 월 10회 할인혜택을 월 20회로 늘려 제공해, 이번 달 슈퍼클럽 가입자는 3개월 간 월 4900원으로 총 60회, 최대 18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주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슈퍼클럽의 경우 월 4~5회 이상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정기 결제 금액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최신혜의 외식하는날]'선착순'·'몰아주기' 쿠폰으로 논란 낳은 배달앱, 할인 방식 바꿨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주문 건당 3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배민 더하기 쿠폰팩'으로 승부수를 뒀다.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이번 쿠폰팩은 결제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 가게 전용 할인 등 기존 혜택에 더하기쿠폰 할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장, 1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11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한 계정당 최대 10회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배민 쿠폰팩은 다음달 30일 자정까지만 사용 가능하며 배달팁을 제외한 메뉴 가격이 1만원 이상이어야 적용할 수 있다.


두 배달앱은 최근까지 할인쿠폰 지급 방식으로 인해 다수 고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요기요의 경우 이벤트 기간 발생한 수차례 서비스 이용 장애로 인해 고객 불만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해 할인 쿠폰 관련한 매크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버가 다운된 시각 일부 요기요 이용자들이 동시에 '쿠폰 채굴'(이벤트로 지급되는 쿠폰 코드 생성 패턴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쿠폰을 취득하는 것)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추첨을 통해 하루 10명에게 할인쿠폰 100만원 어치를 몰아주거나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1만원짜리 할인쿠폰 뭉치, 일명 '쏜다 쿠폰'을 무료 제공해 비난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이 대거 반발하며 탈퇴를 선언했고 배달의민족은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쏜다 쿠폰을 폐지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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