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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쇼크' 후 25시간만에 첫 외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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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선언 무산 뒤 숙소로 돌아간 후 첫 외출
1박 2일짜리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 시작
55년만에 이뤄지는 北최고지도자 베트남 방문
응우옌푸쫑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등 일정


김정은 '하노이 쇼크' 후 25시간만에 첫 외출(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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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쇼크' 후 25시간만에 첫 외출(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차를 타고 숙소로 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두문불출하다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위해 약 25시간만에 외출했다. <사진=AFP연합>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쇼크'를 뒤로 하고 1박2일짜리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던 '하노이 선언'이 무산된 직후인 28일 오후 2시께 숙소로 돌아가 두문불출했던 김 위원장의 첫 외출로, 약 25시간 만이다.


1일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5시 20분)께 김 위원장은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섰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식친선방문은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1958·1964년 베트남 방문 이후 55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양자 방문이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나선 공식석상에서 어떤 행보와 발언을 내놓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먼저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김정은 '하노이 쇼크' 후 25시간만에 첫 외출(종합) 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는 북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백종민 선임기자>


이를 통해 북한과 베트남은 그동안 이념을 기반으로 유지해오던 사회주의 국가 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실질적 교류·협력으로 발돋움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도이머이(쇄신)' 경험 전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어 17시부터는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만나고, 20분 후에는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과 만난다.


18시 30분에는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만찬을 하며 공식친선방문 첫째날 일정을 마친다.


김정은 '하노이 쇼크' 후 25시간만에 첫 외출(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이튿날에는 일정은 간소하다. 9시 30분 호찌민 전 주석의 묘를 방문한다.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과 하노이에서 2차례나 정상회담을 한 호 전 주석의 묘에 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시께 하노이에서 차량을 타고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으로 출발, 전용 특별열차에 올라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경제·관광산업 시찰을 위해 하이퐁 산업단지, 할롱베이 등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일정표에 따르면 해당 일정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기차를 타고 66시간을 달려 베트남에 도착했다.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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