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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샌드위치 가격 1만원 육박…매년 되풀이 인상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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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
CJ제일제당도 작년에 이어 즉석밥 가격 또 ↑
써브웨이 가격 인상 합류…식품·외식물가 들썩

햄버거·샌드위치 가격 1만원 육박…매년 되풀이 인상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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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제 햄버거 가격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됐습니다. 솔직히 프리미엄 버거 세트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데, 학생 신분에는 너무한 가격이에요." 시청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김민수 씨는 "착한 한끼가 사라지고 있다"며 "햄버거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때우는 것도 부담스럽게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식품·외식 물가가 연말·연초를 틈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제 웬만한 먹거리는 죄다 1만원인 시대다. 안 오르는 품목이 없을 정도로 모두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의 기세가 사납기 그지 없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등골이 휠 정도다. 업체들은 임대료·인건비·원재료 상승 '3중고'에 의해 고육지책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든 탓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갈수록 가벼워질 수 밖에 없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대상에 포함된 버거류는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다. 햄버거의 경우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는 등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다.


평균 인상률은 1.34%이고 가격이 조정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2.41%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햄버거·샌드위치 가격 1만원 육박…매년 되풀이 인상 '소비자 우롱'


작년에 맥도날드를 포함한 주요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가격 인상을 되풀이한다는 소비자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게다가 롯데리아는 지난 12월13일 전체 운영 제품 중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에만 벌써 두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 이에 따라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랐다. 평균 인상률 2.2%다. 롯데리아는 이번 가격 인상이 각종 원자재 가격과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 제반 경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드위치 브랜드인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지난 1일부터 미트볼, 스테이크앤치즈, 터키베이컨아보카도 등 일부 샌드위치와 파티플래터, 더블업 토핑 메뉴 가격을 올렸다. 기본 사이즈 제품인 15㎝ 샌드위치의 경우 스테이크앤치즈와 터키베이컨아보카도를 6300원에서 6400원으로, 미트볼은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리는 등 전체 20종 중 3종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식품물가 역시 매년 가격 인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인 '햇반'을 비롯해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1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즉석밥과 어묵 등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

햄버거·샌드위치 가격 1만원 육박…매년 되풀이 인상 '소비자 우롱'


햇반의 경우 쌀값 상승이 주된 인상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쌀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햅쌀 가격이 27.7% 오르고 지난달에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햇반 210g 제품은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이 밖에 어묵과 맛살도 수산물 가격 인상을 반영해 각각 평균 7.6%, 6.8%씩 올리기로 했다. 액젓과 장류, 다시다 등도 인상 대열에 포함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햄버거·샌드위치 가격 1만원 육박…매년 되풀이 인상 '소비자 우롱'

한편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식품업체들은 매달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최소 30여개 업체가 최소 300여개 상품의 가격을 올린 곳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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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조정한 업체는 농심, 한국야쿠르트, 동원F&B, CJ제일제당, 오뚜기 등의 주요 식품업체와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의 제과업계와 보해양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코카콜라음료 등의 주류 음료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을 내세워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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