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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日체포 후 첫 인터뷰 “의심할 여지없는 닛산측 계략,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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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日체포 후 첫 인터뷰 “의심할 여지없는 닛산측 계략, 쿠데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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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것은 계략이며 쿠데타(반역)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전 회장이 자신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계획된 쿠데타'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꼽히는 르노와 닛산 통합 추진설에 대해서는 "하나의 지주회사 산하에 각 기업의 자주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곤 전 회장은 30일 도쿄 구치소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약 20분간에 걸친 영어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소득 축소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이후 첫 언론인터뷰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것이 르노와의 경영통합에 반대했던 일부 (닛산) 관계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것은 계략이며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체포 직후 닛산측이 자신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닛산을 다시 살렸다. 닛산을 사랑하고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관계자들이 현실을 왜곡하기 위해 강한 리더십을 독재라고 말하고 있다"며 "나를 배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통합 등을 둘러싼 르노와 닛산 간 갈등이 있었음도 인정했다. 이번 사태가 단순 개인 비위가 아닌 양사 내부 갈등과 알력싸움 등에 따른 것이라는 국내외의 분석에 동의를 표한 셈이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9월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과 경영통합계획에 대해 대화했다. 미쓰비시를 포함해 3사 협상을 하고 싶었으나 사이카와 사장측이 일대일 대화를 논의했다"고 당시 갈등을 전했다. 다만 그는 "하나의 지주회사 산하에 (르노, 닛산, 미쓰비시) 각각의 자주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며 "지난 17년간 근무방침에 따른 내용이고, 어디까지나 회사의 자주성을 존중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르노가 닛산에 43%를 출자하는 한편, 닛산이 확보한 르노의 지분은 15%로 의결권이 없다. 그는 향후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향방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없다"며 답변을 꺼렸다.

카를로스 곤, 日체포 후 첫 인터뷰 “의심할 여지없는 닛산측 계략, 쿠데타”


이날 곤 전 회장은 자신을 향한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다. 중동 지인에 거액의 회사자금을 송금한 특별배임 혐의에 대해 "사내 책임자인 임원의 서명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해당 자금이 '최고경영자(CEO) 예비비'에서 지출됐다는 지적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CEO예비비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하지만 문제시되지 않는다"며 "예비비는 필요한 간부가 사인을 한다"고 불법성을 부인했다.


닛산의 해외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무단 구입했다는 의혹에도 "일련의 절차는 캐나다 임원측이 담당했다. 모든 관계자들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왜 말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곤 회장의 해명이 검찰이 확보한 증언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곤 전 회장은 앞서 보석청구가 두차례 기각되고 구금기간이 70일이상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거는 모두 닛산이 갖고 있다. 어떻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겠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나는 도망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나 자신을 변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연봉을 축소신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19일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도쿄지방법원이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청구를 불허하자, 도쿄지검은 특수배임혐의로 다시 곤 전 회장을 체포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 발생한 개인투자손실을 회사측이 부담하도록 한 혐의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벌에게 회사자금을 무단으로 지출해 건넨 혐의 등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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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프랑스 르노에서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으로 파견되면서 닛산과의 첫 인연을 맺은 그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2조엔에 달하는 닛산의 부채를 4년만에 갚으며 일본의 스타 외국인CEO로 부상했었다. 닛산 외에도 르노, 미쓰비시의 회장 겸 CEO이자 3사 연합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을 겸임해왔지만 이번 사태 이후 해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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