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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올핸 응원단장? 테임즈, 크레인 올라 NC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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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올핸 응원단장? 테임즈, 크레인 올라 NC 응원 에릭 테임즈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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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릭 테임즈(30·밀워키 브루어스)가 4년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17일 서울 잠실야구장. NC의 8회초 공격을 앞두고 3루쪽 NC 응원단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테임즈가 크레인에 올라 NC 응원기를 흔들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한 때문이다. NC 팬들은 응원가 '마산 스트리트'를 목놓아 불렀고 테임즈는 응원가가 흐르는 동안 좌우로 힘차게 NC의 응원기를 흔들었다. NC 팬들은 마산 스트리트 응원가를 끝낸 후에는 '테임즈'를 연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 첫 번째 시즌을 마친 테임즈는 이날 휴가차 한국을 방문했다.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잠실야구장으로 달려와 반가운 NC 동료들과 재회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유니폼을 준비할테니 대타를 준비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테임즈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는 더그아웃에서 같이 경기를 뛰었지만 올해는 팬으로서 NC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크레인에까지 오르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NC 선수와 팬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테임즈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NC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7점을 추가해 8회말 현재 13-5로 앞서있다. 과거 마이너리그에서 테임즈와 함께 고생한 재비어 스크럭스는 5회초 NC의 천적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


테임즈의 NC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NC 경기를 계속 봤다. 황재균, 오승환과도 한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졌는데 NC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잘 하고 있으니까 지금 하는대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테임즈는 지난해까지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3년간 활약하며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맹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타율 0.247(469타수 116안타) 31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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