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의 GPS(위성항법장치)전파 교란 부대가 위치 등이 노출되면서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례 탐지됐던 북한의 전파 공격이 올해 들어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북한의 전파 교란 부대의 위치가 발각되면서 해당 부대가 재정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GPS 신호는 약 20000km 상공에서 전송되며 지상에 도달하면 저출력으로도 신호를 교란시켜 오차를 유발할 수 있다. GPS를 상용화하는 군과 통신, 선박, 항공에 치명적일 수 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10년에는 교란 발신지가 개성 1곳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해주, 연안, 평강, 개성, 금강산 지역 등 5곳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북한 전파 교란 부대는 꾸준히 공격을 감행해왔다. 1차 공격은 2010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2차 공격은 2011년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3차 공격은 2012년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6일간, 4차 공격은 2016년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6일간 발생했다.
2010년 1차 공격 당시 기지국 181국·항공기 14대·선박 1척에 불과했던 GPS교란 영향 규모는 2016년에는 기지국 1794국·항공기 1007대·선박 715척으로 4회 만에 약 17배 넘게 증가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가 이동식 부대인지 아닌지는 군 기밀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재정비에 나선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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