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98표 중 160표를 얻으며 통과했다. 이에 ‘김명수 불가’를 당론으로 내놓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석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4월13일 총선 당시 20대 국회의원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으로 가장 많고 새누리당 122석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6석, 무소속 11석이었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창당되며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1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등으로 변화했다.
2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2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약 찬성 30표가 야당에서 흘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법원장 후보자 절대 불가”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김 후보자 임명 반대 134표 중 약 100표가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반대할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따라서 나머지 반대 약 20표는 바른정당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두고 며칠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최종적으로 찬성표를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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