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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비리의혹 정점 하성용 전 대표 피의자로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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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비리의혹 정점 하성용 전 대표 피의자로 檢 출석 하성용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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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의 정점인 하성용 전 KAI 대표가 19일 검찰에 불려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하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1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하 전 대표는 "오해가 있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KAI의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하 전 대표는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는다.


검찰은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재건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이익을 먼저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하 전 대표가 유력 정치인 등의 청탁으로 부당하게 사원을 채용한 의혹,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정관계에 로비 자금으로 쓴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조사한 뒤 조사 내용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하 전 대표를 부를 때까지 왔다는 건 (수사가) 진전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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