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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롯데쇼핑, 중국 마트 철수 긍정적…불확실성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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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롯데쇼핑의 중국 마트 철수 결정은 불확실성 축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오랜 기간 부진으로 꾸준히 구조조정 중이었으며, 사드 갈등에 따른 영업정지가 더 이상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없게 했다”면서 “기다리던 뉴스이며 불확실성 축소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는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중국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오랜 기간의 영업정지로 상품의 조달 및 판매 채널에 훼손이 컸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롯데마트에 고용된 현지 인력과 납품업체 역시 롯데마트가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다른 업체로 매각돼 운영되는 것이 고용과 사업 안정성을 높일 것이란 진단이다.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은 예상보다 쉬울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이 이마트의 철수 과정보다는 쉬울 것”이라며 “이마트의 철수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됐으며 되었으며 오랜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는 이마트 점포 수가 절대적으로 작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중국 내 점포 수가 112개에 달해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유통업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장기 성장 동력으로 진출했던 중국 사업의 철수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중국 마트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6000만명과 베트남 인구 1억명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이 성장을 추구할 시장으로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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