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4ㆍ16교육체제'를 국가 교육개혁 의제로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1일 수원 장안구 경기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국가교육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향후 열릴 국가교육회의에서 4ㆍ16교육체제를 교육개혁 의제로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4ㆍ16교육체제는 경기교육청이 2014년 4월 세월호 대참사를 계기로 만든 교육혁신방안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교육 등 4대 정책목표, 10대 영역, 206가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4월20일 전국 14개 시도교육청과 '4ㆍ16교육체제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공동선언을 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의 교육개혁은 획일화된 국가중심교육 속에 학생은 사라지고 교육부가 지침 등으로 지시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며 "획일화된 국가중심 교육이 학교와 학생을 줄 세우는 경쟁교육, 소수의 수월성 교육, 피동적 교육 등으로 교육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따라서 "모든 교육정책의 방향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이 행복한 교육개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교육회의에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함께하고 있는 4ㆍ16교육체제를 의제로 삼고 본격적인 교육개혁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아울러 "지금은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 갈 힘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한 시기"라며 "하지만 아직도 (학교에서는)등급을 매기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비교육적인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 간 무한 경쟁과 과도한 시험 부담을 유발하는 평가는 미래교육과 맞지 않는 만큼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별 평가 확대, 서술 논술형 평가, 수행평가 등 학생들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과정중심으로 평가 방향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를 위해 "모든 평가는 학생들이 상상력을 기르고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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