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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학생들 상대평가해 서열화하는 것은 불행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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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을 상대평가해 서열화하는 것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 평가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24일 저녁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열린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안양지역 학부모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버지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좋다"면서 "학교에 대한 현안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교육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교육이 지나치게 성적중심, 입시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났다"면서 "교육은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에 중점을 두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정책 또한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정책의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평가해서 서열화하는 것은 아이들을 불행하게 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 평가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교육감 "학생들 상대평가해 서열화하는 것은 불행한 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안양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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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자유로움 속에서 많은 경험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달아 가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학부모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교육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통하며 행복한 경기교육, 아빠와 교육감이 함께해요'를 주제로 경기교육정책과 현안문제에 대해 이 교육감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 학부모들은 미디어 교육 강화, 가정과 학교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다양성 존중 교육, 발달 단계별 성교육, 놀 권리 부여 및 놀이 공간 마련 등을 이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한편 안양지역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경기교육 정책 중에서는 학습경험의 다양화, 학생의 건강한 삶 보장, 학생ㆍ교원 인권존중, 교육과정 특성화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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