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최대 숙련기술 축제의 장인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8일간 전국 1901명의 선수들과 1만3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모바일로보틱스 등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그동안 27만여 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 온 기능경기대회는 땀 흘려 연마한 노동의 가치로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몫을 해왔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지난 4월 17개 시·도별로 치러진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 선발된 지역 대표선수들의 입장과 기능인 일자리 확보와 정당한 대우를 위한 기능경기 후원 행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 적용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러시아, 도미니크공화국, 과테말라 등 15개국에서 34명의 기능경기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그간 지리적 여건으로 숙련기술의 혜택이 부족했던 제주도민과 도내 초·중·고생들을 위해 다양한 직업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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