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가이 라이더(Guy Ryder)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고용노동부의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그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 ILO 사무총장이 참석한 사례는 있었으나, 정부의 공식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2012년 10월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2016년 11월 이사회에서 노사정의 고른 지지를 얻어 재선됐고, 2017년 10월부터 5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구축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노동기본권에 관한 국제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이를 위한 ILO와의 협력을 도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기간 중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외교부장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노사단체 대표 등 관계자와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사무총장의 방한 첫 공식일정으로 환영오찬을 개최한다. 오찬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2019년 ILO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7대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이 중 사무총장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일의 미래(Future of Work)'로서 제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에 대한 노동분야 대처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달 21일 '일의 미래 글로벌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방한 중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5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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