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삼성증권은 4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홈쇼핑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 강화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렸다. 현대홈쇼핑의 1일 종가는 13만7500원이다.
삼성증권은 현대홈쇼핑의 3·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36.4% 늘어난 285억원, 4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개별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는 이유는 전년 동기 기저효과(지난해 2분기에 취급고 신장을 위한 비용 지출, 종합유선방송사(SO) 수수료 상승), 수익성 중심경영 정착"이라고 짚었다.
올해 T커머스 매출을 보탠 TV 부문(3% 이상 성장)과 모바일 부문(올해 25%, 내년 15% 등)이 성장하면 현대홈쇼핑의 개별 기준(홈쇼핑 부문) 취급고도 오를 것으로 남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취급고 매출 기준 전체 개별 영업이익률은 올해 4.3%, 내년 4.4%로 조금 오를 전망"이라며 "SO 수수료 상승률이 연간 5% 선에서 안정되고 모바일 부문이 케이블TV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이익기여도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서다"라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의 홈쇼핑 관련 인수·합병(M&A)도 이어질 것으로 남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홈쇼핑 연관 사업에 대한 M&A 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6배로 여전히 부담 없는 수준이고 이 회사의 막대한 순현금(약 8000억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주가 Re-rating이 가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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