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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홈쇼핑, 3분기는 더 좋다…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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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3분기에는 전년도의 기저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 6.2% 성장한 8,896억원과 359억원으로 시장기대치(OP 360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판촉비 차감 계정에 대한 영업외로 회계 처리 변경(5억원 내외)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TV와 모바일 채널이 각각 YoY 1.8%, 39.4%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T커머스 매출이 420억원(YoY 109%)으로 큰 폭 성장하며 TV채널 성장률 기여도를 높였다. 렌탈/가전 등 저마진 상품 비중 상승으로 GPM(25.8%, -0.3%p)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4%(YoY flat)를 유지했다. 송출수수료 증가율이 YoY 4%(1분기 YoY 8%) 내외로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9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견조한 펀더멘탈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7월 111.2)과 경기 회복은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3년에 걸친 채널/상품 믹스 개선과 송출수수료 완화로 중장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YoY 5% 이상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갖췄다. T커머스와 모바일 비중 상승으로 채널 믹스가 개선됐고, 여행/렌탈 등 무형상품에 이르기까지 소비패턴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유연한 MD 전략으로 상품 믹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SO송출수수료는 하반기 YoY 3%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MSO 업체와 계약 완료로 인한 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현대렌탈케어 손실 증가가 부담이지만, 계정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회사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HCN과 한섬 등 계열사 지분법 이익으로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만원은 12MF PER 14배다. 현재 주가는 12MF PER 12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다. 현금성자산(약 7,000억원)과 계열사 지분가치(HCN+한섬, 약 4,6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여유 있는 수준"이라면서 "하반기 높은 실적 모멘텀과 사업구조 안정화, 여유있는 밸류에이션으로 장단기 투자 매력이 높다.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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