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 '2017년 8월 기상특성' 발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달은 기온 변화가 크고, 중반에 강수가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2017년 8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은 고기압 가장자리 및 저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1~8일과 21~25일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 기간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했다.
특히 1~8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때문에 동풍이 불면서 서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북상으로 뜨겁고 습한 공기까지 유입됐다.
이에 5~7일에는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6일에는 밀양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며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을, 제주 서귀포지역은 일 최고기온 28.5로 최저기온 극값을 기록했다.
21~25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들어왔다.
반면 9~20일과 26~31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9~20일의 경우 우리나라 북동쪽에 상층 기압능이 정체하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됐다. 또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면서 더위가 누그러졌다. 26~31일에는 중국 북부에 위치한 고기압 때문에 차고 건조한 서~북서풍이 유입돼 일교차가 컸다.
지역별 기온 편차도 컸다. 전남 및 경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나,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낮은 날이 많았다.
강수량은 지난달 중반에 집중됐다. 9~21에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상층 기압능이 정체하면서 서해상에 있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못 빠져나가도록 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22~24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고, 제13호 태풍 '하토'(HATO)까지 수증기를 몰고 와 전국에 비가 왔다.
다만 전국 강수량은 241㎜로 평년(274.9㎜)보다 적었다. 지역별 강수량이 크게 차이 났기 때문이다. 동풍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은 강원도 영동은 강수량 434.5㎜로 평년보다 많았으나, 경남의 강수량은 146.3㎜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태풍 5개가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경우는 없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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