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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과 엇갈린 한은…'차기 총재'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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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차기 총재 후보 조윤제 교수, 주미 대사로 내정
내부선 장병화 전 부총재 급부상…"정권 코드맞춤 원로 등장할수도"


靑과 엇갈린 한은…'차기 총재'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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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포스트 이주열'은 누가될까. 유력한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였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주미 대사로 내정되면서 차기 한은 총재감이 안갯속에 휩싸였다. 한은 내부에서는 장병화 전 부총재가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물론 이 총재 임기가 반년 이상 남은 만큼 변수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31일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장 전 부총재가 차기 한은 총재감으로 입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월 퇴임한 장 전 부총재는 다음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임용돼 새 학기부터 '화폐금융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 총재의 후임으론 당초 조 교수가 유력했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교사'격인 경제보좌관을 맡았던 조 교수는 현 정부의 대선 경제공약인 제이(J)노믹스를 총괄했다. 덕분에 정부 출범 후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굵직굵직한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한은 총재를 희망해 한사코 거절했던 걸로 알려졌다. 강력한 후보였던 조 교수가 주미 대사 자리를 결국 수락하면서 차기 한은 총재감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로선 장 전 부총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당장 후보가 없기 때문 만은 아니다. 40년 가까이 한은에 몸담은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을 이끌어갈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경북 대구 출신인 그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조사국과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등 한은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내부 신망도 두텁다. 그의 퇴임식때 이 총재가 "고별사를 쓰다 보니 러브레터 같아 고쳐썼다", "지난 3년 동안 부총재를 동반자로 생각하고 총재직을 수행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가 한은 출신인 이성태 총재를 선임해 한은의 독립성을 한층 높인 것도 장 전 부총재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문 대통령 당선 후 한은의 위상 회복이 언급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자문인 박승 전 총재도 지난 6월 한은 창립 67주년 행사에 참석해 "새 정부는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을 잘 존중해주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직 7개월의 시간이 남은 만큼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혁'에 방점을 찍은 새 정부가 코드에 맞는 인사를 후보로 올릴 수도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기준금리가 연 1.25%인 상황은 좀 문제가 있지 않냐"고 언급하며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한 금융권의 고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던 노무현 정권에서 한은의 위상이 높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한은 출신이 유력하다"면서도 "출신지역과 현정부의 정책기조를 고려해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경제원로들이 강력한 후보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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