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총리 "살충제 계란, 의도된 왜곡보도" 연일 비판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일부 언론의 '새 정부에 살충제 계란 책임 떠넘기기'에 "부끄럽고 유감"

李총리 "살충제 계란, 의도된 왜곡보도" 연일 비판
AD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책임을 새 정부에 떠넘기는 일부 언론 보도를 연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매우 위험한 범죄다. 농식품부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면서 "예전 정부부터 쭉 해온 것들이 지금 정부에서 이뤄진 것처럼 의도된 왜곡 보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정부가 써서는 안 될 살충제를 쓰도록 지원했다. 그 예산이 확보된 것은 작년 가을 정기국회였을 것이고 그걸 집행한 것은 금년 4월 이전 정부 때였다"며 "일부러 그 시기를 없앰으로써 지금 정부가 그런 일을 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저도 21년 기자로 산 사람으로써 몹시 부끄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예전 정부 일이라고 해서 우리 책임이 아닌 것은 아니다. 바로 시정하지 못한 것은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한다"면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여러 차례 사과하신 걸 봤는데 저도 마음이 아팠다. 저도 몸담은 사람으로서 거의 매일 사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픔을 견디시고 깨끗하게 사과하신 것은 국민 신뢰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서 마음 고생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에도 일일간부회의에서 일부 언론의 정부 대응체계 비판 기사에 대해 "언론의 의도적 왜곡이 있다"면서 "정부의 살충제 보급은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지만 정부라는 것은 연속성이 있는 것이어서 새 정부가 이를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겠다고 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지난 정부에서 한 일을 의도적으로 새 정부의 일인 것처럼 (정책집행 시점을 누락해) 보도하면서 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총리의 이 같은 비판은 살충재 계란 파동이 출범 초기인 새 정부의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란 파동이 과거 정부의 책임이자 적폐가 분명한 만큼 새 정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일부 언론의 논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총리실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은 친환경 인증제 등 과거 정부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 분명하다"면서 "이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무 부처 장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들께 대신 사과하도록 하고, 확실한 사태 수습과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