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하반기부터 직불금 신청 대상 농지 이행점검과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현장조사 등에 무인기(드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직불제 이행 점검시기 직불점검 표본 필지를 드론 영상으로 농지요건 충족여부를 확인하고, 이행점검 규모를 비표본 지역까지 점차 확대하여 직불금 부당수급을 차단한다.
또 농업경영체 신규?변경 시 농지면적, 재배작물 등 정보 일치여부를 드론으로 확인해 대규모 개발지역 등 촬영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과수실태조사에 드론을 활용해 과수재배 농가의 재배현황 파악 및 가축 전염병 발생 농가 인근 방역대책 수립 등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농관원은 드론 4대를 도입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강원, 전남, 경북지역에 우선 운용하고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드론 전문 교육기관에서 지원·사무소의 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드론 비행 및 조작, 촬영 영상 가공?분석, 항공법 등에 대해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농관원은 2019년까지 총 50대 드론을 도입하는 등 연차별 도입 계획을 수립, 중장기적으로 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하여 맞춤형농정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드론 원격탐사 기술 도입이 업무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농업정책 수립·집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산지 농산물 수급정보 제공, 농지 이용실태 정보 파악으로 불법전용 방지 등 정책자료로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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