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중고물품 판매 및 교환으로 자원절약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17광진 상설 나눔장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거는 얼마에요?”, “엄마, 나 이 뽀로로 공책 사고 싶어요”, “제가 용돈 모아서 산 장난감인데 저보다는 어린 동생들이 가지고 놀면 좋을 거 같아서 가지고 나왔어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변 능동로에 가면 광진구에서 운영하는 상설 나눔 장터가 열려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2017 광진 상설 나눔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나눔장터는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기증을 통한 중고물품 판매 및 교환으로 자원절약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장터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변 능동로에서 개최되고 있다.
참가는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취급물품은 의류, 신발, 가방, 도서, 소형 가전제품, 장난감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 중 활용가치가 있는 품목이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단, 영리를 목적으로 대량의 물품을 반입해 판매하는 것은 금지된다.
장터는 매월 100개 판매부스를 운영, 특히‘어린이특화장터’판매부스는 어릴 때부터 자원을 절약하고 재활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자리를 배분하여 운영한다.
어린이와 학생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자원봉사 실적인정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판매물품과 돗자리, 거스름돈, 가격표 등을 지참해 당일 운영부스에서 참가 확인 후 자리표를 배부 받아 물품을 판매하면 된다.
또 개장시간 동안 행사장 한쪽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구정홍보부스를 운영, 장터를 방문한 구민들을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품목별 배출요령을 안내하고 분리수거함도 증정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의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로부터 판매수익금의 10%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며, 기부금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상설 나눔장터에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구 홈페이지(http://www.gwangjin.go.kr)에 접속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이다.
지난해에는 총 228개 자릿수가 참여해 약 160만원이 모금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상설 나눔장터가 구민들의 자원재활용과 절약 실천의 계기가 되는 새로운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수익금 기부를 통해 지역 내 기부문화가 구민생활의 일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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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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