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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살아난 中굴삭기…국내업체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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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살아난 中굴삭기…국내업체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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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中 굴삭기 판매량 6997대로 전년比 126% 증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계절적 비수기에도 중국 내 굴삭기 시장이 살아나면서 이곳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내수 기준)은 69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중국 시장은 연간으로 보면 판매량이 적은 7~8월이 속한 3분기가 최대 비수기로 꼽힌다. 본격적인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폭이 6월(125%)과 비슷한 것은 업황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오른 7만7840대로 비수기 선전을 감안하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슝안 신도시 경제특구 설립과 일대일로 정책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중장기 굴삭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도 선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3.5% 오른 514대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도 같은 기간 274.5% 증가한 206대를 팔았다. 중국 내 건설기계 판매는 현대건설기계가 아닌 현대중공업의 실적으로 반영된다. 주목할 부분은 앞으로 양 사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시장점유율 7.3%에서 2019년 8.7%로, 현대중공업은 2016년 3.1%에서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형 굴삭기 시장의 빠른 회복세도 우리 업체에 긍정적이다. 35톤 이상의 장비는 광산 및 토목공사 등에 많이 사용되는데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사이즈별로 35톤 이상의 대형 굴삭기 장비 판매가 2016년 7월까지 누적 대비 올해에는 181.2% 증가해 시장성장률 101.3%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고성장한 40톤 이상의 대형장비에서 시장점유율 9.3%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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