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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이탈, 주가 상승 피로도 해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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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연초 이후 순항을 지속하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세법개정안 관련 파장이 아니라 주가 상승 피로도에 따른 외국인 비중 축소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세법개정안 관련 파장이 일정부분 시장 투자심리 냉각과 차익실현 매물출회의 빌미로 작용한 것은 사실일 것이나, 이는 외국인 매도선회의 본질적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가려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즉, 조세특례제한법(외국인 이중과세 회피 조약)상 비거주자 양도세 과세범위 확대의 실제 외국인 수급측면 파장 여지는 극히 미미하며, 세율변화에 따른 기업 펀더멘탈 및 증시 내부 제반변수 차원의 실증적 파장은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또 기재부는 상기 과표구간 신설로 2.6 조원 세수 증대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상장사 예상 순이익 153.8조원(KOSPI 146.1조원, KOSDAQ 7.7조 원) 대비 1.7%에 불과하다. 만일 재정부양 성과가 경제 전체적으로 발현되는 경우라면, 이번 증세는 오히려 시장의 긍정요인으로 기능할 여지 역시 상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번 조정의 본질은 글로벌 IT 섹터에 누적된 주가 및 밸류에이션 측면 상승 피로도 해소 과정에 연유한 외국인 비중축소 시도에서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MSCI 벤치마크 기준 시장 대비 IT 섹터 시가총액 비중은 선진 16.0%, 신흥 27.4%, 미국 23.1%, 한국 46.9%이고 시장 내 IT 섹터 이익 기여도 비중으로 보면, 선진 14.2%, 신흥 23.9%, 미국 22.5%, 한국 51.0%다. 이를 시총비중과 이익 기여도 비중 차이로 보면, 선진 1.8%pt, 신흥 3.6%pt, 미국 0.6%pt, 한 국 -4.2%pt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론 IT 섹터에 대한 주가측면 과잉반응 정도가 상당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즉,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이 글로벌 섹터/스타일 로테이션 트레이딩 구도에 따라 작동(프로그램 비차익 바스켓 매매)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한국 역시 관련 글로벌 IT 비중축소 기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은 7월 이래로 KOSPI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누적 2.5조원 순매도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IT 매도선회가 비단 한 두주 사이에 집중된 현상이 아니란 의미다.


IT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로는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 부활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지만 미국 의회 의사진행 일정(8월 여름철 휴가 휴회) 고려시, 단기간 내 트럼프 정책 기대 방향선회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이는 한국 IT 섹터에 대한 외국인 수급환경 역시 당분간 중립이하 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암시한다"면서 "리스크 관리와 함께 Core IT 압축대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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