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피가 2390선으로 떨어졌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단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는 4일 2395.45에 장을 마쳤다.
SK증권이 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북한 도발 문제,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세법개정안) 등이 투자자의 차익 실현 빌미가 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북한 도발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당일에 주가가 하락해도 이내 반등했다"며 "최근 재개된 원화 약세는 주가 낙폭보다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세법개정안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한다. 한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상과 대기업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 인하 등은 대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내년 기업이익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도 "세법개정안의 내용은 어느 정도 예견됐고 9월1일부터 시작될 정기국회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북한 도발 문제와 세법개정안이 단기급등과 맞물려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지만 주가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4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 사이에 열리는 회의)까지 주가는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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