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입 지표는 양호할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5일 다음주 코스피 지수를 2360~2430으로 전망하고 주요 정보기술(IT) 사이클 둔화와 3분기 실적 둔화 우려 등이 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발표될 중국 수출입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에는 중국 외환보유고, 수출입, 물가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7월 중국 수출 지표 전망치는 블룸버그, 11.0%, 중국현지 10.9%다.
김병연 연구원은 "완만한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IT와 자본재 수출 증가 등을 통해 10%대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7월 PMI 세부 항목에서 출하물가지수와 투입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입지표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 IT업종의 방향성은 내년 실적 전망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이후 IT 등 한국의 주도주는 중국 경제정책과 상관관계가 높다"며 "현재 중국 IT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요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앞으로는 내년을 실적 증가 모멘텀 둔화시기로 판단할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달러인덱스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최근 2년래 박스권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8월말 잭슨홀 미팅 이전까지 달러 강세를 촉발시킬만한 요인을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달러인덱스가 박스권 하단에서 횡보하거나 소폭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일정 기간 견조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소재·산업재 업종의 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예상 환율은 1125~1140원으로 내다봤다. 안기태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지수 상승을 놓고 보면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달러 반등 가능성이 있으나 경제상황을 놓고 보면 3분기 달러 약세 흐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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