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과 명소, 태국·말레이시아 안방 찾아간다

말레이시아 TV3 채널의 'Jalan Jalan Cari Maki(미식 탐방)' 방송 화면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 서울 홍보 역할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번 달 내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방송국이 각각 서울을 방문해 미식·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한국방문 관광객 7위(47만명)를 차지한 태국과 8위(31만명)에 오른 말레이시아의 현지 방송을 통해 동남아 관광객의 서울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중파 방송 TV3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말레이시아인도 즐길 수 있는 음식과 서울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서울 맛기행 특별편'을 제작한다.

제작된 영상은 TV3 채널의 최장수 미식 프로그램인 'Jalan Jalan Cari Maki(미식 탐방)'을 통해 다음 달에 방영된다. 말레이시아 인구 중 60%를 차지하는 무슬림을 겨냥해 이태원의 이슬람 성원, 할랄 음식점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태국의 GMM25 방송사는 3일부터 6일까지 태국의 젊은 층을 겨냥해 서울의 최신 관광지역을 소개하는 '서울 여행 특별편'을 제작한다. 이후 현지 인기 예능프로그램 'Team Girl'을 통해 다음 달 특별편으로 현지에 소개된다.

'Team Girl'은 평균 시청자 35만명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7017을 비롯해 연남동과 한남동 일대의 최신 유행 패션 등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서울관광홈페이지에서 현지 방영 영상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도 관광객에게 서울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태명 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태국 방송의 서울 여행 프로그램 제작 방영은 매력적인 여행지로써 서울의 매력은 물론 최신 관광지역과 관광 편의시설 등 유용한 정보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